갑자기 블로그 체크할 게 있어서 들렸다가 우연히 본 티스토리 공지.
(정말 공지사항 이런거 잘 않읽고 사는 양반인데 왠일로 눈에 띄더라.)
http://notice.tistory.com/trackback/942
'뭐? 선착순 500명에게 영화예매권을 2장씩 준다고?'
공지 게시시각은 오후 8시. 내가 읽은 시각은 10시.
해당 영화는 초대권으로 수십만을 유치할 수 있다는 소리가 나도는 영화.
하지만 보고 싶었고 ㅠㅠ. 그래서 봉인된 한메일을 풀었다.
(10년전에 만든 나의 첫 메일계정이라 @^@$&@^&@^!*&#*#&#&한 이유로 봉인해놓고 살았었다)
가뿐히 신청해놓고 나서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졌다.
요즘들어 '인터넷은 나눌수록 더 커지는 신기한 파이'같다는 생각을 종종했기에...
그래서 잘가는 커뮤니티 두 곳에 급한대로 글을 올려놓고 커피를 내어왔더니
티스토리 계정이 없어서 못한다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더라.
나 역시 제작년에 계정을 얻어서 이 곳에 살림을 폈기에 초대권 글을 볼 때마다 종종 퍼나른 관계로
남은 초대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30장이 떡하니 들어있는게 아닌가.
그 뒤론 정말 미칠듯한 속도로 초대권을 보냈다. (아니 왜 초대권은 단체메일 형식이 안되냔말이냐!!)
......
난 내가 갖고있는 초대권이 동이 나면 자연스레 댓글도 안달릴거고 그렇게 이 사건(?)이 끝이 날 줄 알았었다.
근데 그게 아니었다.
나처럼 초대권 갖고 계신 분이 몇 분 찾아오셔서 초대권에 목마른 분들에게 계속 초대권을 보내주셨다.
그 분이나 나나... 초대를 많이 한다고해서 수당(?)같은게 떨어지는 정수기/옥매트 사업도 아닌데 말이다...
글 올린지 2시간이 지난 지금, 내 글의 상태는 이러하다.
저 244라는 댓글개수는 초대장을 요청하고, 발송하고, 감사의 인사를 곁들여주신 분들로 채워진거다.
아마 지금쯤, 티스토리의 영화이벤트는 거의 끝나가겠지.
그래도 인터넷. 나눔의 미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오늘 밤 기분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.
영화배급사는 홍보효과를 얻고
티스토리는 신규가입자를 얻고
기존의 유저는 영화예매권을 얻고
초대권 베푼자는 뿌듯한 마음을 얻고
초대권 받은자는 블로깅의 매력을 얻고
...
설령 영화예매권을 못받으셨더라도 이 기회에 티스토리에 한번 젖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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